호응이 일상
[20180929] 대청봉을 향하여 2 본문
비선대를 지나고, 말수도 줄고, BGM도 어느 순간부터 없어졌다. 이 글은 거의 사진 위주이니 참고.
돌은 물론 물고기도 다 보일 정도로 물은 맑았다. 물이 떨어지면 계곡물을 받아마시면 될 듯. 마냥 빈말은 아니고, 산에서 정말 물 떨어지면 이거라도 마시라고 아버지가 그러셨다.
올라가면 갈수록 나뭇잎의 색은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등산로 정비공사 중이라며 곳곳이 이렇게 철골구조물로 길이 나 있었다. 정말 대충 얹은 듯 보이지만 상당히 튼튼하다.
더 이상 입구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편한 길은 없다. 이 길이 국립공원 오피셜 '보통' 난이도에 속하는 길이다. 물론 어렵지 않은 길인 것은 맞다.
외설악의 바위들은 어디서 보든 장관이다.
그리고 곧 양폭대피소에 도착한다. 여기까지 오기를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온 것 같다. 다들 말은 하지 않았어도 힘들었나 보다. 아무튼 대피소에 도착해서 빈 의자에 잽싸게 자리를 잡고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우리들의 불안은 여기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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