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응이 일상
[20170830] 운전면허 최종합격 본문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면허학원에 등록했다.
면허 따는 것에 매우 회의적인 엄마를 설득한 끝에 면허학원에 등록할 수 있었다.
왜 아직도 못마땅해 하시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다.
남은 방학 귀찮게 보내고 싶지는 않아 1종 대신 2종 자동을 선택했다.
쉬워서 그런지 필기, 장내기능, 도로주행을 모두 한 번에 통과했다.
필기는 '~할 시 벌금 얼마' 같은 문제를 제외하면 상당히 상식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공부를 단 1초도 하지 않았음에도 1종 합격 기준까지 넘었다.
장내기능 또한 어렵지 않다.
기본적으로 운전석에서 조작하는 것들은 조수석에서 엄마가 조작하는 걸 많이 봐서 그런지
강사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할 수 있었다.
자동차 페달은 생전 처음 밟아보았는데, 두 바퀴 정도만 돌면 페달에 대한 감각은 익힐 수 있다.
핸들이 돌아가는 정도가 완전히 익숙해지기까지는 두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경사로가 어려운건 1종 얘기인 것 같고,
직각 주차는 강사가 하라는 공식대로만 하면 어려울 것이 전혀 없다.
학원을 늦게 등록해서 그런지 시험 날짜 전에 하기 위해 전날에 4시간 한 번에 교육받았다.
강사가 1시간 지켜보더니 잘 해서 더 설명해줄 것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장내기능을 만점으로 통과했다.
도로주행은 6시간 교육받고 본다.
문제는 코스가 4개나 되는데, 각각 3바퀴밖에 돌아보지 않는다.
기능 본 다음날(수요일)에 두 시간을 타고, 그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각각 두 시간씩 탔다.
도로주행 역시 강사가 하라는 대로, 타라는 차선만 타면 어렵지 않다.
문제는 그것을 기억하는 것.
동네가 심지어 아파트밖에 없는 동네라 좌회전하는 장소가 참으로 헷갈린다.
그렇게 첫 도로주행 시험을 맞았다.
나는 뒷 코스(B)가 당첨되었고, 앞 사람이 먼저 하는 것을 구경하게 되었다.
앞 사람은 굉장히 침착하게 운전했다.
그래서 운전하는 것에 대해 집중을 안하고 있었는데, 끝나고 나니 불합격이 뜨는 것이다.
우회전 때 차선 이탈, 방향지시등 미점등 등 사소한 감점이 쌓여 불합격이었다.
전혀 긴장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우려하던 코스이탈은 일어나지 않았다.
차선도 하라던 대로 잘 지켰다.
계기판을 보지 않다가 과속 한 번 한 것 빼고는 아마 감점요소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무난히 합격하고, 약속이 있던 부평으로 갔다.
검정료를 다시 내는 불상사는 없었다.
면허는 다음 주 월요일에 찾아야 하는데, 개강이다.
방학 중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가 바로 면허를 딴 것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910] 귀국 (0) | 2017.09.11 |
---|---|
[20170904] 개강 (2) | 2017.09.05 |
[20170827]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 (0) | 2017.08.28 |
[20170819] 계양역-천호대교 자전거 편도 (0) | 2017.08.21 |
[20170818] 문학 LG전 2연전 (0) | 2017.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