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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ICISTS2017 후기 - Day0, Day1 본문
느낀 점은 2일차에 쓴 느낀 바와 대동소이하다.
DAY0부터 기억을 훑으면서 후기를 적으려 한다.
DAY0.
Pre-conference Banquet
왜 왔는지 모르겠는 4만원짜리 행사다.
이걸 오기 위해 토요일날 포항에서 집으로 가고, 다음날 낮에 바로 대전으로 다시 출발했다.
6시 반즈음에 친구 두 명이랑 유성 호텔에 도착하여 이름표를 받았다.
사실 이름을 가려도 소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름표 안에는 스케줄과 식권이 있다.
영문도 모르고 티슈를 뽑아 가지고 들어갔다.
티슈 게임을 한단다.
자기가 뽑아 온 칸수만큼 자기에 대해 설명하는 게임이다.
딱히 할 말도 없는 분위기에 잘됐다.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밥을 먹는 것이다.
맛있는가? 그렇다.
돈 값을 하는가? 그건 모르겠다.
안심스테이크는 작년 11월 3일 김욱 특식으로 학식에서 2500원에 뿌렸던 것이 더 맛있다.
물론 그 때는 소스가 큰 에러였다.
그 이후 OX 퀴즈를 했다.
라운드가 두 개가 있는데 두 개 모두 우리학교 친구가 가져갔다.
역시 포카전 과학퀴즈 (예비)선발과 사이버포카전(그 친구 입장에선 카포전) 대표답다.
남은 시간동안은 보드게임을 했다.
할리갈리와 바퀴벌레 포커(?)를 했다.
우리 테이블에는 나랑 같은 고등학교 친구 두 놈이랑,
카이스트생 한 명, 경희대 외식경영학부생 한 명, 유니스트생 한 명이 있었다.
가장 크게 놀란 것은 바로 문과생이 여기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아무튼 왜 우리는 4만원을 내고 이것까지 신청했나 하며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친구방에서 얹혀살았다.
DAY1.
Opening Ceremony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프닝 세레모니 전에 이름표를 받는다.
나는 그 전날 받았다.
언제나 멍청한 나는 이름표를 두고 와버렸다.
덕분에 출입구에서도 한 번 제지당할 뻔하고 들어갔다.
올해의 슬로건은 'Draw the Web'
사람이 기술과 사회적 요소들로 얽히고 설켜 산다는 것을 거미가 거미줄을 만들어 생활 터전을 만들어 사는 것에 빗댄 것으로 기억한다.
더 자세한 것은 http://www.icists.org/programkor 를 참고하자.
친절하게 한국어 페이지다.
테이블에는 케이스 하나와 물이 놓여있다.
공교롭게도 물 이름이 아이시스다. 무시하도록 하자.
케이스 안에는 Program book, Experience session 안내책자, 부채, 볼펜, 그리고 스티커 하나가 들어 있다.
모셔가도록 하자.
첫 번째 Keynote Speech는 Amyx+의 CEO인 Scott Amyx 씨가 나와서 강연을 하셨다.
물론, 집중력 하자에 영알못인 나는 대부분 알아듣지 못했다.
Keynote Speech가 끝나고 친구들이랑 나가려던 차, 어떤 기자분께 잡혔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완전 패닉이었다.
들은 것이 없는데 무슨 소감을 말한단 말인가...
정말 대충 얼버무리고 가려는데, 카이스트 생이냐고 물어서 포항공대생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어떻게 오게됐는지가 더 재밌을 것 같다며 그걸 물어갔다.
다행히도 내 인터뷰 내용은 어디에도 실리지 않았다.
무어라고 대답했는지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점심은 카이스트 동측 식당 2층에서 했다.
나는 이름표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 식권을 빌려서 먹었다.
돈까스가 나왔는데, 맛은 우리학교 스낵바보다 낫지만 양은 아무래도 스낵바가 낫다.
다음은 Conference Orientation이다.
이 행사에서는 무얼 하겠다 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바로 다음에 조원들을 처음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조는 총 6명이다.
카이스트생 두 명, 디지스트 한 명, 고려대 한 명, 조선대 의대 한 명.
조선대 의대 다니시는 분은 카이스트를 다니다가 반수하셨다고 한다.
카이스트생 중 한 명은 16학번인데, 무려 진산과학고 출신이다.
심지어 내 친구와 같은 새터반으로 카대전 페이지 댓글에서 많이 본 적이 있어 반가웠다.
나머지 분들의 신상은 자제토록 하겠다.
조원을 처음 만나면서 든 생각이 나는 참 말주변도 없고 소심하다는 것이다.
이전글을 참고하자.
그 다음에는 조원들끼리 친해지라는 의미에서 Ice breaking 시간을 가졌다.
우리 조는 무슨 이유에선지 한 문제만을 겨우 맞추었다. 25문제 중에.
문제를 맞출 때마다 아이스크림 데코레이션을 주는데, 어차피 OC들이 더 주기 때문에 상관없다.
Coffee break 시간에는 말그대로 일정 사이에 커피를 마시며 쉬는 시간이다.
하지만 커피는 레쓰비를 준다.
Coffee break 미션이 존재한다.
첫째 날 미션은 까먹었다.
두 번째 Keynote Speech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는 Nigel Parker 씨가 했다.
처음에 영어로 말을 하면 한국어로 번역해서 보여주는 것을 보여줬는데, 신기했다.
당연하게도 집중력 저하로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저녁은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궁동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우리학교 뒤 시장에서 파는 김치찌개가 생각났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조원들과 다시 모여 Team Project를 했다.
우리 조는 다른 걸 원했으나 주제가 Drone이 되었다.
Team Project의 목표는 우리가 드론을 상용화시킬 방법을 궁리하여 사업을 하는 것이다.
우리 조는 조잡한 드론을 개발하느니 다른 방법을 생각하자고 하였고,
'드론 대여 사업'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디어에 자축하며 나머지 시간동안 놀았다.
원래는 글 하나에 후기를 전부 적으려고 했으나
사진도 별로 없어 읽기도 어렵고 하루 안에 다 쓰기도 힘들 듯하여 나누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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