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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나게 멋있는 삶 본문
작살나게 멋있게 살고 싶다.
주변을 둘러보면 끝내주게 재밌게, 그리고 멋있게 사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옛날부터 많이 봐 왔다. 그런 사람들과 나를 항상 비교하며 동경했고, 또 내가 참 초라하다고 느꼈었다. 지금도 그런가? 조금은 그렇다.
누가 멋있는 사람인가?
1. 아픈 다리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 인도 등을 혼자 누비며, 사진도 기똥차게 잘 찍는 친구. 학교 산악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 나보다 뭐 하나 모자란 점이 없고 피아노를 끝내주게 잘 치는 형. 교내 피아노 동아리에서 악장까지 맡아봤으며, 공부도 잘한다.
3. 생각이 깊고 글쓰는 걸 좋아해서 페이스북에 항상 생각노트를 올리던 친구...는 지금 항상 고양이 사진만 올리고 있다. 귀엽다.
4. 본인의 진로를 항상 탐색하고 학점 혼자 다 해먹는 친구. 감히 그 학점에 도전해 보았다가 패배감만 맛보는 중이다.
5. 미국에서 1년 유학, 학교 뒤 시장에서 코인노래방 창업, 그리고 공대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경영대학원으로 진학한 선배. 보디빌드 대회에 나갔던 것을 보며, 그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로 멋있었다.
6. 뛰어난 언변과 친화력으로 발이 매우 넓은 친구. 밴드 보컬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과 학생회 선거에 나갔다가 안타깝게 낙선하였다.
7. 창업에 뛰어든 선배. '공학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라는 타이틀을 달고 Geekble이란 회사를 만들었는데, 페이스북에서 재미있는 동영상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아니 이 형이 진짜 멋있는데 뭐라 형용이 안된다. 작년 한 해동안 내 옆방에 살았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
더 많았는데 생각이 안난다. 글을 급하게 쓰려다 보니 멋있는 사람들을 전부 언급할 수가 없다. 대체로 보면, 주어진 상황에 불평 하나 없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해 나가는 사람들이다. 더욱 더 신기한 것이 대부분은 학점마저 훌륭하다. 음... 그럼 나는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떤 사람일지가 궁금하다. 혼자 힘든 것을 참고 견디려 했는데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학점은 장학금을 조금 간신히 지키고 있는 정도, 타대 대학원이 점점 멀어져 간다. 이번 학기는 되게 열심히 산 것 같았는데, 참 의욕이 떨어지게 만든다. 그래도 내일은 다시 기운차게 살아야지.
어제가 모솔 7000일이었다. 그리고 3.5, 3.7의 지진이 왔다 갔다. 공부하려고 책을 폈는데 다시 접고 일단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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