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9] 마크정식

돈 없는 나날이다.

후배들 밥 사주고, 나 자신도 호화스러운(?) 밥을 먹고 있다.

엄마한테 10만원 더 받고, 일본여행 후 남은 7천엔도 팔고, 분반비 5만원도 환불받았는데

이 글을 쓰는 지금 약 17만원 남았다.

용돈날이 25일이니 하루에 약 만원씩...

마크정식, 이름의 유래는 모르지만

유튜브에서 누가 만들어먹는 것을 보고 맛있겠다 싶어서

공강인 김에 편의점에 들러 재료를 사왔다.

GS25에서 스파게티볶음 빼고 다 샀고, 스파게티볶음은 학교 매점에서 샀다.

총 6650원인데, 저기서 눈꽃치즈는 넣지 않았다.

먼저 떡볶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이거는 물을 붓지 않아도 되는듯하여, 그냥 돌렸다.

700W짜리 같은데, 무슨 생각에선지 2분 30초만 데웠다.

핵후회.

면도 익힌다.

소세지도 잘라준다.

칼이 없는 관계로, 꼬치 빼서 열심히 잘랐다.

떡볶이 그릇에 면을 투하하고, 열심히 섞는다.

오오.

이제 소시지를 넣고 스트링치즈를 찢어 잘 덮는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약 1분 데운다.

그래도 치즈 정말 더럽게 안녹는다.

완성품이다.

...만들어먹지 말자.

옆에서 형들이 뼈해장국 시켜먹는데 이거 가격이랑 엇비슷하다.

맛도 그냥 그럴 뿐더러...

떡볶이를 덜 데우는 바람에 떡이 정말 딱딱하고 맛이 없어서 떡은 다 버렸다.

먹지 않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지만

호오오옥시라도 궁금하면 돈이 풍족할 때 먹는 것이 좋겠다.

총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