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응이 일상
[20171025] 포항공대 투썸플레이스 본문
교양 시험을 보려고 공부 중인데 졸음이 쏟아졌다. 아무래도 최근에 계속 밤 늦게 잔 여파인 것 같은데, 시험을 거를 수는 없으니 바람을 쐬고 카페인 보충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섰다. 지곡회관(기숙사와 가장 가까우며 학생식당이 있는 건물)에 있는 모네라는 카페가 9시에 칼같이 오더를 받지 않는 바람에 C5 건물에 있는 투썸플레이스까지 갔다. 참고로 투썸플레이스는 우리학교의 유일한 카페가 아니다. 학생회관에 세리오, 지곡회관에 모네, 도서관 6층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카페, 생명공학동 매점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카페도 있다. 생각해보니 꽤 많다.
학교에서 상당히 야심차게 지은 건물이다. 창의 IT 융합공학과가 입주해 있다. 외관은 이전 포스트(http://dailyhongii.tistory.com/102의 맨 마지막 사진)를 보면 볼 수 있다. 이 건물에 있는 연구실로 랩투어를 간 적이 있는데, 스탠포드 연구실 뺨싸다구친다. 현대적/서구적 트렌드에 맞춰 모든 연구실이 방에 갇혀있지 않고 넓은 곳에 오픈되어 있으며, 거기에 들어간 기구들이나 연구 내용 자체도 상당히 흥미로워 보였다. 대학원 입결 학점이 자대생이어도 조금 높은 편.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건물 뒤편에 소심하게 간판이 놓여있다. 안타깝게도 입구는 이쪽에 없으며, 건물 정문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헌법재판소 판례를 읽으며 카페모카를 마시다가 왔다. 참고로 공대생에겐 10% 할인해준다.
학교 안이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혼자 카페를 가도 전혀 눈치보이지가 않았다. 오히려 편하다고 해야 하나. 생일 때 과 선배 한 분께서 투썸 기프티콘을 하나를 주시면서 '여자친구가 있었다면 두 개를 줬을텐데 없으니까 하나만 줄게ㅠㅠ'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가슴이 아프다...
교양 시험 치고 바로 집으로 간다. 일요일에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데... 공부 언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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