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다치다

제목 그대로 허리를 다쳤다.

때는 2017년 12월 말, 2학기 마지막 시험인 신호 및 시스템 기말고사를 당당히 망하고 나오는 길에, LG동을 내려가는 계단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당시에는 엉치뼈가 너무 아파 병원을 갔는데, 다행히 엉치뼈는 금가지 않고 멀쩡하단다. 그런데, 계속 지내다 보니 머리를 감기 어려울 정도로 허리가 아팠다. 이를 고치지 못하고 22일간 여행을 갔는데, 허리를 숙이지 못해 죽을 맛이었다. 낙타 탈 때 정말 아팠다.

그래서 귀국하고 침대에서 뒹굴다가 병원에 방문해 보았다.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척추 밑단이 L에 가까운 형태가 되어, 활동하다 보면 여기에 무리를 주어 허리가 아프단다. 오래 방치하면 디스크가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매일 주사를 맞고 허리견인을 비롯한 각종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다니고 있다.

오래 방치하였으면 공익이었겠지만, 군대 가는 건강한 사람이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