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5] ICISTS2017 후기 - Day3, Day4, Day5
밀린 후기를 한꺼번에 쓰고자 한다.
어차피 더 이상 Parallel Session과 Keynote Session 강연 내용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심지어 연사가 누군지 책자를 펼쳐봐도 말이다.
필기해 둔 노트를 참고하면 되긴 한데, 집에서 쓰레기 버리다가 함께 버려버렸다.
세 날 모두 오전에는 Team Project 시간이 주어져 있다.
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빨리 일어나야 한다.
Team Project 시간에는 드론을 상용화시킬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구상하는 것이다.
우리 조도 나름의 아이디어를 내어 구체화시키고,
이를 카드뉴스와 보고서로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제출 마감은 넷째 날 Discussion Session 끝난 후 저녁 먹기 전까지이다.
발표 및 토론은 다섯째 날 오전에 하였다.
어쩌다 보니 발표를 내가 하게 되었다.
우리는 카드뉴스를 실제 페이스북에서 보는 카드뉴스처럼 대부분의 내용을 글로 담았다.
그래서 사실 발표를 위해 영작을 해야 할 일은 많지 않았다.
다른 조들은 대부분 파워포인트 만들듯 만들었었다.
시간에 쫓겨 어찌어찌 발표를 마쳤고, 질문을 받았다.
나에게는 질문을 받을 능력이 없어 매우 가만히 있었고, 조원들이 질문에 응답해 주었다.
참고로, 발표는 5분, 그룹(세 조씩 묶어 그룹을 만든다)으로부터 날카로운 질문을 7분정도 받고,
다른 조들로부터 질문을 3분간 받는다.
완벽한 아이디어, 완벽한 결과물이었지만 상은 받지 못했다.
Grand Award가 드론 분야에서 나왔으니, 그 조가 더 잘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셋째 날 저녁 이후에는 Interactive Session이 있었다.
랜덤으로 조를 다시 구성한 후, 동영상을 만드는 것이었다.
동영상 주제는 A.I.와 관련된 내용들이었고, 구체적인 것은 책자에 있으나 보기 귀찮다.
외국인 두 분과 아주 대차게 말아먹은 시간이라 회상하고 싶지 않다.
넷째 날 점심 이후에는 Discussion Session이 있었다.
4개의 가상 국가들을 주고, 해당 가상 국가들에 대한 정보(GDP 등)을 제공해 주어,
이 국가들 중 하나의 대표가 되여 협상하러 나가는 것이었다.
나는 원래 A라는 선진국에 배정되어 협상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했고, 이에 맞게 토론 내용까지 구성했었다.
하지만 다른 조의 인원 부족으로... D라는 국가로 쫓겨(?)나게 되었다.
D는 협상 테이블에서 매우 불리한 후진국.
별다른 토론 전략까지 구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역시 대차게 말아먹었다.
넷째 날 저녁 이후에는 Beer Party가 있었다.
말 그대로 맥주를 마시는 시간이다.
카이스트 동아리 및 외부에서의 공연 등이 있었고, 협찬 광고도 띄워주는게 포인트다.
마지막에는 클럽 동아리에서 EDM을 틀고 클럽을 만들어준다.
음... 그리 즐겁게 보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고, 그 때 기분이 그냥 그랬다.
마지막 날 Peer Talk라고, 사전에 신청한 참가자가 연사가 되어 발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오랜만에 9시 기상을 이어오던 나는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 이를 제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Gala Night.
이 뷔페를 정말 고대하고 기다렸다.
얼마나 빨리 먹고 싶었으면 사진이 정말 개판이다.
사진은 저래 보여도 위로 정말 많이 쌓여있다.
저녁 학식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지금 상당히 배가 고픈데, 사진 보니까 괴롭다.
아, 당연히 뷔페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도 중요하다.
기억나는대로 쓰는데, 기억이 매우 뒤죽박죽이니 틀릴 지도 모른다.
먼저 행사 시작은 카이스트 오케스트라(?)에서 오프닝 공연을 준비했다.
뜬금없지만 기억에 남는 곡은 B-Rossette인데, 왜냐면 내가 고등학교 때 이 곡을 바이올린으로 켰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못했으므로 Third Violin이었다.
다음은 각종 시상식을 하였다.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다 모으면 무조건 상품을 주는 줄 알았는데, 추첨이었나보다.
당첨되지 못해 아쉽다.
Gear 360으로 사진찍고 SNS에 올리는 이벤트는 어느 인스타그램에 올리신 분이 가져갔다.
아싸 페북충은 감히 비빌 수 없었다.
각 분야별로 조별과제 우수 조도 상을 받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 분야(드론)에서 Grand Award가 나왔다.
친구 두 놈은 아주 고속버스를 탑승해서 상을 받아왔다.
시상식이 끝나고 아마 밥 먹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테이블에는 와인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큰 문제는, 저 당시에 컨디션이 상당히 별로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음식도 제대로 다 못먹고, 술도 안받는 것 같아 와인도 별로 마시지 않았다.
아무튼, 그렇게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느낀 점.
저번에 쓴 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