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70327] Overnight

Hongii 2017. 3. 30. 03:15

원리론 실험보고서를 미리 쓰지 않은 덕분에 밤을 새었다.

12시면 쓸 줄 알았던 보고서를...


오전 6시경 도서관을 막 나서는 순간이다.

새벽 안개가 반긴다.


보고서는 다 썼고 실험노트는 다 채우지 않은 상황이다.

실험노트를 다 채우려면 프린터도 써야 하고 머리도 아프고 하니 그냥 방으로 간다.


우리학교 도서관 '박태준학술정보관'이다.

옛날에는 박태준의 호를 따 '청암학술정보관'이라 불렀는데,

지금도 여전히 이를 줄여 '청암'이라고 칭한다.

그래서 Google에 '청암'을 검색하면 놀랍게도 '박태준학술정보관'이 뜬다.


작년까지만 해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효율과 방에서 공부하는 효율이 엇비슷해서 잘 안갔는데

올해가 되니 방에서 공부하는 효율이 급락했다.

그래서 앞으로 청암을 자주 애용할 생각이다.

아니, 엄연히는 공부가 아니라 과제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청암과 육지(?)를 잇는 구름다리이다.

이 다리는 청암 5층과 무은재기념관 앞길을 연결한다.


기숙사 지역이다.

아침 안개가 뿌옇게 껴 있다.


새벽의 기숙사 1층 모습이다.

내가 사는 곳은 RC(Residential College, 서울대 시흥캠에 문제되는 그 기숙사형태 맞다.)인데

그래서 1층 이 구역을 '알일'이라 칭한다.

새벽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고 고요하다.


월요일은 기회실 보고서 쓰느라 새야하고

화요일은 미방 퀴즈 공부해야 한다.

아니, 했다.


1학기 2실험은 죽을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