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강한지 일주일

Hongii 2017. 2. 24. 18:17

거의 포항공대 헤르미온느 23학점 1유닛이다.


이게 다 전자과랑 생명과를 복수전공하는 그 누구도 하지 않는 짓을 하기 때문이다.

개강 첫주는 특히 과엠티 엠준위를 하는 바람에 더 힘들다.

아무래도 동아리활동은 꿈도 못 꿀 듯하다.


생명과 복수전공을 하니까 생명과 수업을 들어간다.

특히 금요일인 오늘 원리론 수업에 들어갔는데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딱 한 명 아는 친구가 화요일 수업에 가는 바람에

덕분에 일일 아싸체험을 하고 왔다.

그래도 맨날 생명과학 교과서에서만 보던 PCR이니 이런걸 내 손으로 한다고 하니 매우 설렌다.


생명과학의 원리 수업은 발표와 토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 안본다.

처음에는 싫었는데 한 번 하니 이게 정말 내가 대학에서 꿈꾸던 수업이구나 싶다.

근데 문제는 내가 본래 생각하던 전공은 생명과학이 아니었으므로 지식 수준이 넓고 깊지 않다.

특히 생명과 과탑놈이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데 그냥 GOD이다.

그래서 토론 시간에는 주로 질문을 담당하고 있다.

아, 그래도 첫 수업에서 내가 대답을 해서 뿌듯했다.

아무튼 꿀잼.


영어 극혐. 그래도 교수님은 꿀잼.

말 엄청 시킨다.

당연한게, 회화 수업이니.


인예세... 정말 극혐이다.

그래도 예술은 재밌을 것 같다.

제발 과사통(과학과사회의통합적이해)처럼 B0만 떴으면 좋겠다.


전자기학개론.

나는 물리가 정말 싫다.

이걸 작년에 느꼈다.

고등학교 때 느꼈으면 절대 전자과를 쓰지 않았을 듯 하지만

이왕 선택한 과니 포기하지 않기로 한다.


그래도 회로이론이 재밌다.

사실상 회로가 배우고 싶어서 전자과 쓴 것도 있으니 그것은 다행이다.

최대한 물리를 쓰지 않는 분야를 공부해야겠다.


미분방정식.

교수님이 가르치는 걸 정말 못듣겠지만 미적분학이나 응용선형대수보단 재밌는 듯하다.


개강 첫 주부터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후쿠오카 포스팅을 아직도 못끝냈다.

내일 과엠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