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6] 부산 겉핥기
가족 나들이로 잠시 부산을 다녀왔다. 걷기를 몹시 좋아하는 나와 다르게 우리 부모님, 특히 엄마는 걷기보단 차 타고 드라이브를 더 좋아하시기 때문에 나가서 돌아다닐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겉핥기.
처음 들른 곳은 오륙도였다. 아니 정확히는 오륙도가 보이는 곳이었다.
멀리 해운대로 추정되는 곳이 보인다. 좌측에 보이는 수변공원도 가봤어야 하는데 아쉽다.
사실 스카이워크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바닥을 통해 바다는 스카이워크 끝에서 아주 조금 볼 수 있다. 굉장히 짧다.
그리고 영도에 있는 태종대로 향했다. 과거엔 차 타고 드라이브 한 바퀴 돌았는데 이제는 낮에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없더라.
태종대 전망대다. 분명 태종대에서 멋있는 바다를 볼 수 있댔는데....
영도등대 주변이다. 등대로 가 보지는 않았다.
정말 대충 태종대를 둘러본 후 향한 곳은 동백섬. 이곳은 항상 겨울에만 와봤던 것 같다.
누리마루 한번 슥 둘러봐 주고.
멀리에 광안대교.
밖으로 나오는 길 사이로, 더위사냥 모양과 똑 닮은 송도 동북아트레이드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 지위를 가졌던 제니스가 솟아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마주한 마린시티. 우리나라 어디서도 이런 스카이라인은 보기 힘들다.
그리고 더베이 101 주변에서 바라본 마린시티의 야경이다. 아직 불이 들어오지 않은 집이 많아보인다. 삼각대가 없어 감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려 찍어 노이즈를 제거하고 나니 다소 밋밋해 보이는 것이 아쉬운 점. 주거단지이긴 하나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야경으로 꼽을 수 있다. 인천이 자랑하는 송도도 사실 스카이라인과 야경에서는 마린시티에 명함도 내밀 수 없다.
부산에 와본 적은 정말 많은데 부산 곳곳을 제대로 다녀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언젠가 날 잡고 돌아다녀봐야겠다.